[the300] 남북 협력 분야에 대해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강조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가 북한에 반도체 공장이 3곳이 돌아가고 있다는 부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인 '북한판 챗GPT'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정 후보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이북에 반도체 공장이 3개 돌아가고 있다고 통일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소재지는) 평양, 평성, 그리고 원산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부품을) 밀수해서 반도체를 가지고 휴대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휴대폰에 공급하는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조립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전 세계가 지금 AI 혁명의 복판으로 진입하는 데 북한도 아마 조바심이 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협력 분야가 남북 협력에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또 "북한이 김일성대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데 (인재들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챗GPT 북한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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