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 앞둔 강혜경 "명태균 의혹, 더 많은 것들 나올 것"

강혜경 씨.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최초 제보한 강혜경 씨가 김건희 특검의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명씨가 특검을 피하기 위해 용쓰고 있다"며 "조사가 시작되면 더 많은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씨는 오늘(14일) 창원지법 형사2부(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강 씨는 "제일 큰 게 창원국가산단 의혹"이라며 "명 씨는 제가 정보를 유출했다고 하지만 저는 유출한 적 없고, 그 부분 조사받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파업 개입 의혹 건도 확실히 실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증거가 지금 저한테 없을 뿐이지 명씨가 '내가 해결했다'고 얘기했던 것도 있다. (특검 조사에서) 다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창원지검은 솔직히 사건을 묻으려고 하지 않았냐"라며 "지난해 9월에 보도가 안 됐으면 저는 처벌받고 명태균 의혹은 덮으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오는 16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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