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팀 "집사게이트 사건 연루 조사"

카카오·HS효성·한국증권금융·다우키움그룹 등 기업총수 4인 불러 조사 착수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김건희 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기업총수 4명에게 출석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조현상 HS효성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4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통보를 내렸다.

특검팀은 해당 기업인들에게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을 적용 후 조사에 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특검팀은 지난 2023년 6월쯤 김건희 씨의 측근이자 핵심 관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예성 씨가 사내이사를 지난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대기업들이 총 184억원을 투자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1차 소환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으로 이들 기업은 각각 50억원, 35억원, 30억원, 10억원 등을 해당 기업에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팀은 김예성 씨가 IMS 지분 46억원어치를 매각해 이익을 본 것으로 의심하는 한편 대기업 투자 배경에 김건희 씨의 영향력이 있는 지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른바 집사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 측은 "(소환통보) 대상자들의 혐의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움을 양해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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