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탄핵의 바다로 머리를 꽉꽉 눌러 넣는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비상 계엄, 탄핵 등에 대한 사죄문을 당헌·당규에 담겠다는 혁신안을 비판하는 당내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위원장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서 던져 주는 표에 기대 정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위원장은 8가지 사건을 열거하며 인적 쇄신 범위와 대상을 지목했는데요. 사실상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시도를 한 권영세, 권성동 의원과 김문수 후보,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해 친윤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러자 권영세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는 게 배임, 직무유기"라며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이 문제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지금은 우리 107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며 "3년 뒤 총선이 있는 만큼 조금 넘겨 놓는 것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혁신과 당의 단합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윤희숙 혁신위, 백브리퍼 최종혁 기자가 정치적 참견 시점으로 전해드립니다.
■ 정치적 참견 시점 '백브RE핑'
정치 뉴스 구석구석을 '참견'합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하는 '백브리핑'처럼 이슈에 맥락을 더해 '다시(RE)' 브리핑해 드립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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