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연내 착공...창작~유통까지 산업 전주기 지원
고양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 위치도. /사진제공=고양시 |
경기 고양특례시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을 앞두고 콘텐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원천 IP 발굴부터 제작, 유통까지 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며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콘텐츠 중심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2021년)에서 전국 유일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업은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총사업비 282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5198㎡ 규모의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클러스터 내부는 △1~2층 전시·체험공간 및 콘텐츠 상품판매 △3층 창작 및 R&D △4층 회의실 및 기업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콘텐츠의 창작부터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핵심 거점 노릇을 하게 된다.
시는 2023년 건축설계를 시작해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후 착공,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 IP(지적재산권)는 웹툰, 드라마, 게임, 굿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다. 시는 이미 콘텐츠 기업 2394개, 연매출 약 1조9000억원(2023년 기준)을 기록하며 수도권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EBS, JTBC, MBN 등 주요 방송사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창작에 최적화된 도시로 평가받는다.
이동환 시장은 "콘텐츠산업은 기술과 결합해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라며 "IP를 중심으로 창작자, 기업,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고양시를 K콘텐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시는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사전 단계로 IP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서고 있다.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올해 13개 사를 선정해 총 9억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 중이며 이 중 5개 실감형 콘텐츠는 10월17일부터 고양아람미술관에서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다. 이들 콘텐츠는 XR, AI, 미디어아트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서는 클러스터 사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AR 콘텐츠, 캐릭터 기반 콘텐츠, LED 영상 콘텐츠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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