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문화뉴스 언론사 이미지

지리산 대화엄사, 별빛 아래 울려 퍼지는 뮤지컬…'제5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개최

문화뉴스
원문보기

지리산 대화엄사, 별빛 아래 울려 퍼지는 뮤지컬…'제5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개최

서울흐림 / 4.7 °
[이동구 기자] (문화뉴스 이동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지리산 대화엄사는 오는 8월 2일, 제5회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열고 구례 주민과 전국 관람객에게 뮤지컬 갈라와 야간 사찰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리산 대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은 오는 8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0분간 대웅전 옆 화엄원 특설무대에서 '제5회 지리산 대화엄사 모기장 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화엄, 빛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대중과 지역주민이 함께 예술을 통해 사찰 공간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는 뮤지컬계의 신사로 불리는 배우 이건명이 메인 MC를 맡고, 뮤지컬 배우 리사, 팝페라 가수 아리현과 장소연 등이 출연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의 시대〉, '위대한 쇼맨'의 〈디스 이스 미〉와 〈네버 이너프〉, '오페라의 유령'의 〈띵크 오브 미〉, '맘마미아' 메들리 등 대중적으로 익숙한 곡들로 구성된 뮤지컬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화엄사 홍보국장 범정스님은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대한민국 그 어떤 축제와도 비교할 수 없는 문화적 차별성과 독창성으로, 구례의 홍매화 축제와 더불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여름 야간 개방 프로그램 '화야몽'과 연계해 관람객이 직접 공간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구례군민과 마산면 주민, 자치단체 및 청소년, 이주민 등 360명을 초청하고, 일반 관람객 140명은 화엄사 홈페이지에서 7월 15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기장 좌석 20동(2인 1동)과 의자 객석 100석이 마련되며, 현장 접수로 50석 추가 배정된다.

행사 당일 관람객은 오후 7시까지 접수대에서 등록을 마쳐야 하며, 예약자라도 7시 이후 도착 시 잔여석으로만 배정될 수 있다. 등록 완료자에게는 반딧불, 에코백, 찐 옥수수, 감자, 생수, 아이스크림 등의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며, 개인 돗자리 및 쓰레기 회수 등 자율적인 관람 매너도 요구된다.


배우 이건명

배우 이건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객 500명 정원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대피해야 한다. 모기장영화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대화엄사가 지역문화 향유권 확대와 대중과의 소통을 실현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상징적 행사이다.

우석스님은 "사찰의 사회적 책임과 문화관광 자원의 역할을 함께 실현하며, 종교와 지역이 함께 숨 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마지막 순서로 모두가 함께 반딧불을 들고 '다함께 댄스'를 추며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