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로 판 바꾼다…'패스트 이노베이터' 도약
유한양행 '마그비'·동아제약 '마그랑비' 생명주기 확대
알피바이오가 공동개발한 마그네슘 복합 연질캡슐 제품 동아제약 '마그랑비 피돌렉스'(왼쪽부터) 유한양행 '마그비 이엑스'.(알피바이오 제공)/뉴스1 |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알피바이오(314140)는 다기능성 원료인 마그네슘을 중심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마그네슘을 단순 미네랄이 아닌 '다기능성 플랫폼 원료'로 재정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B2B 맞춤형 솔루션을 다변화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제형 전문 CDMO 알피바이오는 2030년까지 마그네슘 기반 제품 개발 비중을 3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마그네슘 글로벌 시장 전망.(알피바이오 제공)/뉴스1 |
마그네슘은 소비자 유형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생리 기능을 지원한다. 운동선수에게는 근육 회복과 경련 예방, 월경 전 증후군(PMS) 완화, 뼈 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면장애와 불안 증상 완화 등에 효과적이다. 노년층에게는 심장, 신경, 골격계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집중력, 기분, 두뇌 건강 등으로 MZ세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마그네슘 보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930만 달러(약 400억 원)에서 2030년 4080만 달러(약 560억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5.7%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최대 수익 시장으로, 국가별로는 UAE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알피바이오는 4종 복합 마그네슘을 결합한 유한양행 '마그비이엑스'와 동아제약 '마그랑비 피돌렉스' 연질캡슐을 리뉴얼하며 마그네슘 제품군의 제품 수명 주기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약물전달시스템(DDS) CDMO로 기능성 원료의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한 맞춤형 제형을 개발하며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동아제약이 개발한 '피돌산 마그네슘과 비타민 B1 복합 조성물' 특허 기술에 알피바이오의 지질 기반 흡수 구조를 적용해 기존 마그네슘 대비 흡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장축 기준 15% 축소하여 복용 부담을 줄였다. 하루 2캡슐로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러한 제형 기술 혁신은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이러한 리뉴얼 제품을 기반으로 제품 수명 주기를 연장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국내외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자 개발 생산(OEM)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수정 알피바이오 상무는 "마그네슘은 단순한 원료를 넘어, 다양한 기능성 조합으로 확장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원료"라며 "알피바이오의 제형 기술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공동 성장을 이끄는 핵심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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