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파울 타구에 맞았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부상이 다행히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파울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팀이 1-4로 밀리고 있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보스턴의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베요의 4구 93.4마일(약 150.3km) 싱커를 받아쳤지만, 자신의 왼쪽 발에 맞았다.
타구에 맞고 쓰러진 김하성은 고통을 호소했고, 바로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상태를 점검했다. 김하성은 다시 타석에 섰지만, 베요의 7구 94.4마일(약 151.9km) 싱커를 타격했으나 이번엔 자신의 오른쪽 무릎에 맞았다.
이후 고통을 털어낸 뒤 김하성은 9구 만에 끝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커티스 미드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하성은 곧장 엑스레이를 찍었고,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팬듀얼 스포츠 네트워크' 소속 탬파베이 전담 기자 라이언 배스는 "김하성은 X레이 검사 결과 깨끗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도 "김하성의 왼발 엑스레이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고, 내일 상태가 어떻게 될 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에 복귀했다. 당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으나 7회초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이 일어나며 4일 동안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지난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파울 타구에 맞는 상황이 나오면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이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6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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