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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 손흥민 지켜보고 잔류or이별 결정한다? "두 사람은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 나눌 것"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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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 손흥민 지켜보고 잔류or이별 결정한다? "두 사람은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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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휴가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가운데, 그의 잔류와 이적 여부가 여전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라스데어 골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팬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손흥민의 향후를 예측했다.

이 날 골드 기자는 자신의 기사를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개중에는 '손흥민의 계약 연장이나 잔류에 대한 논의가 길어질수록 이적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질문이 있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며 그의 이적설은 큰 화제 한 가운데에 놓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더 이상 팀과 장기 재계약을 맺지 않고 2021년 재계약서 조항에 들어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데 그쳤다. 통산 454경기를 뛰며 173골 기록 금자탑을 세우는 등 맹활약하며 팀에 헌신했다.


손흥민

손흥민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얻어 자신의 EPL 첫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그러나 만 33세인 그의 나이와 다소 떨어진 기량으로 인해 더 이상 주전 자리를 맡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질문에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가족 일정으로 인해 사전 합의된 추가 휴가시간을 가진 후 팀에 복귀했다"며 "훈련 첫 날은 혈액 검사와 각종 검사를 받는데 집중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훈련 복귀 전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었던 1km 달리기 스케줄도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그런(이적 및 잔류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며 "프랭크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과 리그에서 많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현재 수준에 대해 판단하기 전에, 그의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낭자한 이적설 한 가운데 놓인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무대로의 진출, 혹은 옛 은사인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있는 튀르키예 리그도 이적 대상으로 고려됐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거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거액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이 최적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듬해 계약이 만료되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다만 토트넘과 손흥민 양측 모두 서로의 미래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적은 없다. 손흥민만이 A매치 대표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어디에서 뛰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자신의 미래를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 이적 여부는 사실상 전적으로 손흥민에게 결정권이 있다. 골드 기자 역시 "제 생각에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며 "10년 동안 클럽에 남아 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 싶다면 그럴 자격이 있고, 만약 이적을 원한다면 떠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토트넘의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을 한번도 활용하지 못한 상황. 프랭크 감독은 리그 17위를 기록하고 우승컵을 든 채 팀을 떠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는 외신 주장이 다수 나온 바 있다.

골드 기자는 "저는 두 남자(손흥민, 프랭크 감독)가 솔직하고 공개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 확신한다"며 "또 토트넘이 손흥민을 홍콩 및 한국 투어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계약상 의무가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약 투어에 그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재정적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프랭크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다가오는 18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해당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과의 면담 내용이 일부 흘러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매치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토트넘SNS,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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