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정효진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문화 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랍지 않나.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최 후보자는 또 “임박한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YTN 기자를 거쳐 국내 최대 온라인 포털 NHN(네이버) 대표이사와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문화 보다는 정보기술(IT) 전문가로 통한다.
최 후보자의 이력이 IT와 관광 분야에 한정돼 있는 것 때문에 예술과 체육 등 넓은 분야를 관장하는 문체부 장관 자리에 적합한지를 두고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문화연대는 지난 11일 논평에서 “관광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제외한 문체부 정책 영역의 다른 부분에 대해 과연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인 문화정책 수립과 추진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청바지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복장으로 자신 소유의 테슬라 차량을 운전해 출근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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