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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19호 2루타 터졌다! 전반기 마지막 '코리안더비', 11회 연장 혈투→'3연속 행운의 적시타' 다저스 5-2 승리…대타 김혜성은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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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19호 2루타 터졌다! 전반기 마지막 '코리안더비', 11회 연장 혈투→'3연속 행운의 적시타' 다저스 5-2 승리…대타 김혜성은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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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한국시간 내일 밤 10시45분 베선트와 통상협의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전반기 마지막 '코리안리거' 더비에서 연장 혈투가 펼쳐졌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1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에스테우리 루이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에 맞선 샌프란시스코는 로비 레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이정후와의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이 무산됐다.

김혜성은 앞선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회초 귀중한 타점을 올리며 팀의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날 좌완 선발 레이에 맞서 스위치히터 에드먼을 2루수로, 우타자 로하스를 3루수로 투입했다.




1회부터 양 팀 선발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치열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레이는 3회초까지 다저스 타선을 퍼펙트로 제압했다. 야마모토도 2회말 플로레스에게 볼넷, 3회말 베일리에게 안타를 내준 뒤 추가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완벽투를 이어가던 레이가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오타니와 베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스미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프리먼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테오스카와 파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2, 3루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5회초 추가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로하스가 레이의 8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아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엔 양 팀 선발투수가 삼자범퇴 이닝을 주고받았다. 레이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로하스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우완 라이언 워커 상대 김혜성이 대타로 투입됐다. 어려운 코스의 공들을 파울로 커트하며 8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지만, 바깥쪽 높은 싱커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날 야마모토 상대 팀의 첫 장타를 신고했다. 1B 1S 카운트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존 아래로 뚝 떨어지는 시속 91마일(약 146.5km)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파울라인 근처에 떨어뜨렸다. 우익수 테오스카가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파고들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자 슈미트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야마모토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극적으로 경기 균형을 맞추면서 야마모토의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1사 후 채프먼이 바뀐 투수 태너 스캇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대타 루이스 마토스가 스캇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동점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

플로레스가 내야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멀티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슈미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선두타자 에드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2루수 땅볼 타구에 2루 주자였던 파헤스가 3루까지 진루했지만, 제임스 아웃맨의 타구가 내야에 뜨면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10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베일리가 번트 작전 실패 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라모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우고 데버스와 승부를 택했다. 데버스는 바뀐 투수 잭 드라이어의 5구째를 받아쳐 시속 106.1마일(약 170.8km) 강한 타구를 외야로 날려 보냈으나, 중견수 아웃맨의 좋은 수비에 걸려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이후 아다메스의 3루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11회초 다저스가 행운의 안타 3개로 3점을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오타니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바뀐 투수 스펜서 비븐스가 베츠를 우익수 뜬공, 스미스를 삼진으로 잡아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진 타석 프리먼에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는데, 이 타구가 우중간 외야 애매한 곳에 뚝 떨어지면서 2루 주자 아웃맨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2사 1, 3루 상황 테오스카의 1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정확한 송구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점수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파헤스의 밀려 맞은 타구마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다저스가 5-2까지 점수를 벌렸다.

11회말 다저스 투수 벤 캐스패리우스가 선두타자 채프먼을 삼진, 마토스를 내야뜬공, 플로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