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이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꼰대희'로 변신한 김대희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사진=정종철 인스타그램 갈무리 |
코미디언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1200명 하객 축하 속 화촉을 밝힌 가운데 김지민이 김대희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준호 김지민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축가는 변진섭과 거미가, 사회는 김준호의 절친 이상민이 맡았다. 하객만 약 12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김지민은 2017년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김대희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흰머리에 생활한복 차림의 '꼰대희'로 변신한 김대희는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지었고 김지민은 밝게 미소 지었다.
앞서 김대희는 지난해 5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김준호 김지민 커플과 막연한 관계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해외에서 촬영하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귀국한 김대희는 "준호가 '임종 전 꼭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형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다. 준호가 제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김대희는 부친상 때 김지민이 오랜 시간 곁을 지켰다며 "지민이가 '만약 준호 선배랑 결혼하게 되면 꼰대희가 아버지 대신 손을 잡고 입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열했다"고 했다. 그는 결국 이 약속을 지켜 의리를 빛냈다.
개그맨을 비롯해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은 각자의 계정을 통해 김준호 김지민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25호' 개그맨 부부가 된 김준호 김지민은 결혼식 이후에도 신혼여행을 잠시 미룬 채 본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에 마련한 신혼집에서 부부생활을 시작한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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