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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상황의 존엄함을 담은 영상물 [한국일보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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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상황의 존엄함을 담은 영상물 [한국일보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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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한국일보 다큐멘터리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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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과 텍스트를 벗어나 종합미디어로 변신한 한국일보가 뉴스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건강하고 흥미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코너.


독립형 호스피스 시설인 전진상의원 호스피스 센터의 병동 모습. 이수연 PD

독립형 호스피스 시설인 전진상의원 호스피스 센터의 병동 모습. 이수연 PD


지난 3일, '한국일보 다큐멘터리 오리지널(한·다·오)'은 연명의료결정제 시행 7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임종 현장을 깊이 있게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한·다·오'는 "세상에 가려진 또 다른 세상을 탐험한다"는 슬로건 아래, 사회의 이면을 파고드는 영상 저널리즘 프로젝트다. 이번 주제는 누구에게나 닥쳐오는 '존엄한 마지막'이다.

이 영상은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이 4개월간 취재한 기획기사 '유예된 죽음: 연명의료결정제 7년'의 핵심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연명의료결정제는 말기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하고, 스스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환자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고, 결국 가족이 결정 책임을 떠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연명치료가 환자에게 주는 고통의 깊이를 몰랐던 가족은 연명의료 결정을 후회하거나, 연명치료를 선택하지 않은 다른 가족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생을 ‘포기했다’는 죄책감을 고백하며 눈물 짓는다. 삶의 끝을 결정하는 순간은 어느 길을 선택해도 후회와 아픔을 남기는 현실을 드러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통해 삶의 마지막을 온전히 준비한 이들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서울 금천구의 호스피스 전문 완화의료센터인 전진상의원에 입원했던 가족의 사례를 소개했다. 온 가족의 애정 어린 돌봄과 그에 따른 의료진의 대처로 그해 겨울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두 번째 생일잔치를 치르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 장례식장에서도 후회보다 감사가 남았다고 의료진은 인터뷰했다. 그러나 이는 소수의 이야기일 뿐이다. 병상 부족과 정부 지원의 한계, 제도 사각지대는 많은 이들을 여전히 '임종난민'으로 남게 한다. 한·다·오는 존엄한 마지막을 지킬 수 있을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은 죽음의 문턱에 서 있음을 일깨운다.

한·다·오 영상은 한국일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 후 손가락으로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해당 섹션을 접할 수 있다. 이 섹션에서는 '나는 오늘 아빠의 죽음을 결정했다'라는 제목과 섬네일(동영상의 내용을 미리 보여 주는 대표 이미지)이 보인다. 해당 제목이나 섬네일을 터치하면, 영상을 간략히 소개하는 기사와 함께 유튜브 섬네일이 표시된다. 이 화면에서 재생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한·다·오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시면 '한국일보 다큐멘터리 오리지널:유예된 죽음' 기사 및 영상링크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QR코드를 인식하시면 '한국일보 다큐멘터리 오리지널:유예된 죽음' 기사 및 영상링크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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