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정후가 투수로 나선 오타니와 생애 첫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어제 이정후와 나란히 3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오늘도 귀한 타점을 올렸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전 친구 따라 사이좋게 안타 세 개씩 친 이정후와 김혜성.
오늘 경기에선 2회 초 김혜성이 다저스 7번 타자 겸 2루수로 먼저 등장하는데… 무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합니다.
하지만 이내 다저스는 선취점을 뽑습니다.
2회 말 기다리던 오타니를 처음 마주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선발 투수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에 걸어 나갑니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잠시 흔들리듯 보였지만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긴 3이닝을 던졌습니다.
이어 4회 초 김혜성은 1사 1, 2루에서 다시 헛스윙 삼진.
4회 말 이정후는 뜬공.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같은 투수에게 세 번 연속 당하지 않습니다.
6회 초 2사 1, 2루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날립니다.
덕분에 다저스는 2 대 0으로 달아나고 김혜성은 2루까지 노리지만 아웃.
7회 말 이정후는 다시 뜬공.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 내지만 이정후는 뒤이은 세 차례 타석에 출루하지 못합니다.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혜성은 투수 땅볼로 물러나고… 이정후는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끝납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다저스가 홈팀 샌프란시스코를 2 대 1로 이기며 하루 만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날 귀한 타점을 올린 김혜성은 7연패에 빠진 다저스를 구하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 대신 웃었습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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