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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국 '상호관세 통보' 마무리…특사단, 이달 중 협상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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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국 '상호관세 통보' 마무리…특사단, 이달 중 협상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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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멕시코에 30%"…기존보다 높은 관세
한국, 상호관세율 '25%' 통보…관세 대응 '총력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멕시코에 각각 상호관세 30%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국을 포함해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율 통보가 사실상 마무리 됐는데, 우리 정부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협상에 난항을 겪던 유럽연합에, 기존 세율에서 10%포인트 오른,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반입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이유로, 멕시코에도 5%포인트 인상한, 30%를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을 포함해 모두 25개국,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통보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새로운 관세 유예 시한으로 통보된 다음 달 1일까지, 치열한 추가 협상이 예상됩니다.

이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동맹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와 적 모두에게 이용당해 왔습니다. 솔직히 많은 경우에서 친구가 적보다 더 나빴습니다.]

상호관세율 25%를 통보받은 우리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이르면 오는 21일쯤 미국 특사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사단은 관세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한미 정상 회담 일정과 의제 등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부는 이달 말을 목표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 정부는 8월 1일 유예 기한 만료 전에 정상회담을 열어 관세 협상의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방위비 증액 등 안보 문제와 관세 협상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안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미국 측이 7월 말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여전히 확답을 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미국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8월엔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어서, 백악관 주변에선 9월 유엔 총회 무렵으로 한미 정상회담이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영상편집 조셉리 영상편집 이화영 영상디자인 허성운]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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