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다섯 번째 한국의 맛 출시
익산 고구마 활용 버거·머핀 선보여
익산 지역구 한병도 의원 홍보 나서
맥도날드가 홍보했을 법한 이 문구가 지난 11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등장했다. 그는 맥도날드를 대신해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권유했다. 1년 전 이맘때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맥도날드의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인증 사진을 남겼다.
국희의원들이 국내 기업도 아닌 글로벌 식품회사인 맥도날드를 홍보하고 나선 까닭은 '익산 고구마' '진주 고추'에 있다. 전북 익산시을, 경남 진주시을을 지역구로 각각 두고 있는 한 의원과 강 의원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맥도날드를 치켜세운 것이다.
국내 맥도날드 지점에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판매하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베이컨토마토디럭스 외에 외국인에겐 생소하나 한국인에겐 익숙한 국내 농산물과 생산지를 앞세운 햄버거도 맛볼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 창녕 갈릭버거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마다 선보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다.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에 이어 올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까지 다섯 번째다. 한국맥도날드는 그동안 햄버거 재료로 잘 쓰지 않았던 고구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익산 고구마는 무기질이 많은 황토,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라 맛 좋기로 소문났다. 고구마를 햄버거에 어울리도록 부드럽고 바삭한 크로켓 형태로 넣었다.
익산 고구마 활용 버거·머핀 선보여
익산 지역구 한병도 의원 홍보 나서
한국맥도날드가 10일부터 판매 중인 다섯 번째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한국맥도날드 제공 |
익산 고구마를 주재료로 활용한 맥도날드 메뉴가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맥도날드가 홍보했을 법한 이 문구가 지난 11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등장했다. 그는 맥도날드를 대신해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권유했다. 1년 전 이맘때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맥도날드의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인증 사진을 남겼다.
국희의원들이 국내 기업도 아닌 글로벌 식품회사인 맥도날드를 홍보하고 나선 까닭은 '익산 고구마' '진주 고추'에 있다. 전북 익산시을, 경남 진주시을을 지역구로 각각 두고 있는 한 의원과 강 의원이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맥도날드를 치켜세운 것이다.
국내 맥도날드 지점에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판매하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베이컨토마토디럭스 외에 외국인에겐 생소하나 한국인에겐 익숙한 국내 농산물과 생산지를 앞세운 햄버거도 맛볼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 창녕 갈릭버거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마다 선보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다.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에 이어 올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까지 다섯 번째다. 한국맥도날드는 그동안 햄버거 재료로 잘 쓰지 않았던 고구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익산 고구마는 무기질이 많은 황토, 풍부한 일조량 속에서 자라 맛 좋기로 소문났다. 고구마를 햄버거에 어울리도록 부드럽고 바삭한 크로켓 형태로 넣었다.
국산 식재료로 맛 살린 맥도날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맥도날드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러 버거를 권유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 SNS 캡처 |
한국맥도날드는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로 더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고 지역 농가도 살리기 위해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익산 고구마를 역대 최대인 200톤(t) 사들여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익산시도 10만 원 이상 고향사랑기부를 한 기부자에게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치즈버거 세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농산물을 공급받을 때 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 산지보다 덜 알려진 지역과 계약을 맺는 편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내놓았던 2024년 고추로 가장 유명한 충남 청양이 아닌 진주와 손을 잡은 식이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선 관광객 유치, 지역 농산물 판매 등을 늘릴 좋은 기회라, 한국맥도날드와 협업을 문의하는 곳이 매년 여럿 있다는 후문이다. 한 의원은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달 신메뉴를 내놓는데,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겨냥한다"며 "그래서 판매 기간은 딱 한 달"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