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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T1 꺾고 MSI 2연패 달성… MVP 쵸비 "다음 목표는 롤드컵 우승"

게임톡 문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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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T1 꺾고 MSI 2연패 달성… MVP 쵸비 "다음 목표는 롤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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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I 2연패를 달성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젠지e스포츠

- MSI 2연패를 달성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젠지e스포츠 


젠지가 숙적 T1을 꺾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정상에 다시 한 번 올랐다.

젠지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MSI 결승전에서 T1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했다. 전년도 우승 팀인 젠지는 이버번 승리로 T1(2016, 2017), RNG(2021, 2022)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역대 세 번째 팀이 됐다.

8년 만에 MSI 결승에 오른 T1은 젠지에게 패배한 후 패자조에서 중국의 강팀 애니원즈 레전드(AL)를 꺾고 올라왔으나 리벤지 매치에서 젠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5 MSI 결승은 LoL e스포츠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1세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앞세운 교전에서 특유의 집중력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젠지는 2세트에서 '기인' 김기인 선수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를 집중 공략하는 반격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T1의 키를 잡은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이었다. 케리아는 탁월한 이니시에이팅을 바탕으로 매치 포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젠지는 만만치 않았다. 4세트에서 '쵸비' 정지훈 선수가 대규모 한타에서 우위를 점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세트에서는 쵸비와 기인의 완벽한 호흡이 빛나며 마침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전 MVP는 쵸비가 차지했다. 그는 T1의 상징인 페이커와의 맞대결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쵸비는 "e스포츠 월드컵(EWC)와 LCK도 남았지만, 가장 큰 다음 목표는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연말 열리는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T1 페이커는 "결과는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젠지와 T1은 MSI 일정을 마무리한 뒤 곧장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EWC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팀의 기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만큼 EWC에서도 젠지 대 T1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데 T1의 EWC 2연패, 젠지의 EWC 최초 우승 중 어떤 결과가 실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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