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앙헬 디 마리아가 고향 팀 복귀전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로사리오 센트랄은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에 위치한 히간테 데 아로요이토 경기장에서 열린 리가 프로페시오날 클라우수라 1라운드에서 고도이 크루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바로 디 마리아였다. 그는 아르헨티나 축구계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힌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 빅클럽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어느덧 37세로 선수의 황혼기에 접어든 디 마리아는 지난 5월 벤피카를 떠나 로사리오로 이적했다. 로사리오는 그에게 뜻깊은 구단이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
무려 18년의 시간을 지나 다시 복귀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디 마리아가 18년 만에 고향 팀 로사리오로 돌아왔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경기장 잔디를 밟은 그는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앳된 외모였던 소년은 주름이 생긴 베테랑이 됐지만 실력은 여전했다. 후반 33분 패널티킥을 얻어낸 로사리오. 모든 선수들이 디 마리아에게 공을 전달했다. 그리고 완벽히 성공시키며 복귀전 득점을 터뜨렸다.
홈팬들 역시 디 마리아의 득점에 환호했다. 매체는 "공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환호하며 그를 맞이했다. 이는 모두가 기억할 만한 감동의 장면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물론 경기 막바지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나아가 디 마리아 역시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순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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