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전자신문 언론사 이미지

윤희숙 국힘 혁신위원장 “더 이상 사과·반성할 필요 없다는 자…쇄신 '0순위'”

전자신문
원문보기

윤희숙 국힘 혁신위원장 “더 이상 사과·반성할 필요 없다는 자…쇄신 '0순위'”

속보
안세영 왕중왕전 제패…시즌 최다 11승으로 화려한 피날레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 관련 사과와 반성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쇄신의 '0순위'라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태 이후 우리 당이 무릎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며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면서도 사과와 반성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야말로 쇄신 대상의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이란 결국 지금을 바꾸는 일”이라며 “현재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면, 그 죄는 과거보다 더 크다. 당을 탄핵의 바닷속으로 다시 밀어 넣고 있는 이들이 인적 쇄신의 영순위”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당원들의 절망과 수치심을 초래한 사례로 △대선 패배 △후보 등록 당일 새벽 대선 후보 교체 △전당대회 직후 후보 단일화 약속 번복 △계엄 직후 국회의원 40여 명이 대통령 관저 앞 시위에 나선 일 등 8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런 사건들을 겪고도 반성과 사과 없이 지금도 같은 태도를 반복하는 인사들이 있다면, 당 쇄신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며 “혁신은 지금 이 순간의 자세에서 갈린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쇄신의 출발점으로 '사과'를 제시하며 “혁신위가 대리 사과를 먼저 한 만큼 이제는 각자가 자신이 연루된 일에 대해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당 혁신안에 당원 소환제 도입 등 제도적 쇄신 장치가 포함됐다는 점을 밝히며 “당원들이 직접 쇄신의 칼을 들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혁신위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혁신은 구걸이 아니라 결단”이라며, “변화를 가로막는 이들이 계속 버틴다면 결국 당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