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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쟁 시 어떤 역할 할 거냐" 압박에 호주 "가정적 상황 논의 안해"

뉴스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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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쟁 시 어떤 역할 할 거냐" 압박에 호주 "가정적 상황 논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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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파견 여부는 그 시점의 정부가 결정할 것"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이 2023년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이 2023년 11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일 경우에 대해 "호주는 어떤 분쟁에서도 사전 병력 파견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콘로이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주권이 최우선이며,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병력을 파견할지 여부는 그 시점의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이 대만 분쟁 발생 시 호주와 일반이 어떤 조치를 취할 건지 명확히 정리하라고 압박해 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대만을 자국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 국민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며 중국의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주 중국 지도자들을 만나 안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호주의 주요 안보 동맹국이다.

호주는 외국의 군사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은 2027년부터 서호주 항구에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배치하기 위해 호주 기지에 순환 배치 병력과 연료 저장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조치가 대만을 둘러싼 분쟁에서 미군을 지원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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