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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서러웠던 무명 시절, 화장실이 대기실”

스타투데이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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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서러웠던 무명 시절, 화장실이 대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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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KBS2

사진 I KBS2


인기 트로트 가수 박서진(30)이 무명시절 서러웠던 경험을 고백했다.

박서진은 지난 12일 밤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를 통해 과거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근 다리 부상을 입은 그는 이날 방송에서 동생 박효정을 일일 매니저로 고용,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박서진은 “차가 없어서 가방에 옷과 메이크업 도구를 넣고 버스를 타고 다녔다. 그땐 대기실도 없어서 매일 화장실에서 버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 없이 다닐 때는 경호원들이 가수인지 모르고 아무도 신경을 안 썼는데 이제는 대기실에 쓰여 있는 이름을 보고도 뿌듯하다”며 “사실 다른 가수들은 몇백만 원짜리 옷을 입는데 나는 인터넷에서 2만 원짜리 자켓을 사고 시장에서 반짝이를 사서 직접 다림질로 붙여서 입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화장실에서 3~4시간씩 대기하고 그렇게 기다려서 무대에 올라도 객석에 관객이 아무도 없을 때가 많았다. 추운 날씨에 그런 상황을 겪으면 진짜 서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대기실이 없어 야외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설 무대가 없었을 때 나를 알릴 기회가 없으니까 스스로 발로 뛰었다. 행사 현수막을 보고 전화해서 ‘저 무명 가수인데 무대 좀 주시라 돈은 안 줘도 되니 제발 무대만 주시라’고 수십 번 고민하며 전화를 걸었다”면서 “사실 전화 공포증이 있었는데 거절당할까봐 두려워하면서도 여러 번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동생 박효정은 “오빠가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인데 어떻게 현수막 보고 전화를 했냐”며 놀라워 했고, 박서진은 “그만큼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좋았다. 지금도 노래가 부르고 싶어 노력하는 가수들이 많고 나 또한 그들처럼 무대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박서진은 지난 2월 종영한 MBN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서 우승을 차지, ‘살림남2’를 비롯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KBS ‘연예대상’ 신인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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