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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의대생 복귀 선언에 “국민 피해엔 사과 한마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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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의대생 복귀 선언에 “국민 피해엔 사과 한마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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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 한겨레 자료 사진

한 대형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 한겨레 자료 사진


환자단체들이 의대생 전원 복귀 발표와 관련해 환영한다면서도 의료공백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가 모인 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어 “(의대생들) 복귀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발표에서 가장 뼈아프게 지적해야 할 점은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의료공백과 국민 피해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는 “의료인의 기본 윤리와 공공적 책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단체들은 의료공백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 대표는 1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 1년 5개월 동안 지속된 의료공백은 환자에게 심각한 고통과 피해를 줬다”며 “새 정부는 의료공백, 필수의료 붕괴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책임 아래 환자중심 보건의료체계를 반드시 구축하고 의료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환연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료공백 피해 당사자인 환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환연은 환자기본법 제정, 보건복지부 조직 내 환자정책국 신설, 환자투병통합지원 플랫폼 설립 등을 국정과제로 포함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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