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우니온 생질루아즈(벨기에)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31분 자책골을 내줬지만, 후반 27분에 터진 에제키엘 불라우데의 동점골로 비겼다.
그리고 이날 한국 국가대표이자, 페예노르트 소속의 미드필더 황인범은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 출전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반 페르시 감독이 황인범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는 것이다.
페예노르트의 원래 주장은 퀸턴 팀버다. 하지만 팀버는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따라서 반 페르시 감독은 팀버가 없는 사이, 주장 완장을 황인범에게 맡겼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페예노르트는 브리안 프리스케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사령탑으로 반 페르시 감독을 맞이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으며, 강력하고 정교한 왼발이 강점이었다.
반 페르시 감독은 페예노르트 부임 후 황인범을 적극 기용했다. 그리고 이제는 리더십을 인정하며 주장 완장을 맡기는 상황까지 왔다. 황인범을 향한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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