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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냉감 이불 전달…지자체 폭염 극복 안간힘

연합뉴스 장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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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우고 냉감 이불 전달…지자체 폭염 극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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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건강 확인 강화…무더위쉼터 야간운영·반찬도 전달
화순군, 드론 폭염 예찰 활동[화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순군, 드론 폭염 예찰 활동
[화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박철홍 정회성 천정인 정다움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계층과 노동자 보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 화순군은 폭염주의보가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대한드론축구협회 화순군지부와 협력해 드론 예찰 활동을 시작했다.

화순군은 기존 차량 순찰은 범위가 넓지 않다고 판단, 드론을 활용해 3개 조로 매일 13개 읍면을 모두 살피고 있다.

폭염 취약 시간대에 농사일하다가 위험에 놓인 주민을 발견하면 작업을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폭염 대처 요령 등도 함께 방송한다.

장성군은 폭염 특보 기간 장성 전역의 무더위 쉼터를 야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생활지원사 100명, 어르신 지킴이단 60명을 동원해 고령 주민의 안부를 묻고 안전 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함평군은 올해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군에 있는 384개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모든 무더위 쉼터에 냉방비 35만원을 지급했으며 에어컨이 없는 30곳에는 에어컨을 새로 설치했다.

냉방 용품 전달[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냉방 용품 전달
[구례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취약계층에 냉방 용품과 반찬 등을 나누는 곳도 있다.


구례군자원봉사센터와 곡성군자원봉사센터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후원받아 냉감이불과 이온 음료 분말 등 여름나기 키트 5종을 각각 100명에게 전달했다.

곡성군은 공공형 계절 근로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인력 중개센터와 함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근무 시간 탄력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

곡성군은 올해 라오스 국적 근로자 60여 명을 초청해 계절 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농가에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는 야외 작업을 피할 것을 안내하고 폭염 대비 물품을 배부했다.


광주 동구도 폭염 속 취약계층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 나기를 위해 '착한 나눔 바우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착한 나눔 바우처는 주민들이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상점에서 교환하거나 식당에서 무료로 식사할 수 있도록 한 종이 형태의 쿠폰이다.

쪽방촌 거주민에 한해 1인당 8만원 상당 바우처를 지급하고 목욕이 어려운 경우 지정된 목욕탕에서 씻을 수 있는 쿠폰 10매를 함께 제공한다.

광주 서구는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무더위 쉼터 234곳에 20만원을 지원했고 편의를 위한 선풍기 121대도 제공했다.

또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하도록 했다.

고흥군 동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제철 음식인 열무김치를 김장해 취약계층 150세대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보성군은 한낮 열기를 낮추기 위해 교차로 15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보성향토시장, 벌교 5일 시장, 벌교 매일시장 등에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13일 "야외에서 홀로 농사일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드론을 활용해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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