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과 함께 2승을 챙긴 일본은 오는 15일에 예정된 한국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일본의 승리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은 이가 있었다. 바로 일본의 레프트백 나가토모 유토였다. 그는 이날 중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나가토모는 정말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섰다. 무려 15경기 만의 출전이다.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인 나가토모는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혀 왔다. 하지만 경기마다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그를 꾸준히 발탁한 이유로 "동료들의 멘탈을 잡아주는 선수 겸 코치 역할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가토모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일본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21년 오만전 이후 4년 만의 A매치 풀타임이었다.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풀타임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동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는 한국은 최근 최악의 찜통더위로 고통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나가토모였다. 엄청난 노익장이다.
나가토모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과거 체세나, 인터밀란, 갈라타사라이, 올랭피크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하며 오랫동안 유럽 무대를 누볐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인 인터밀란에서만 통산 210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바 있다. 이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J리그의 FC도쿄에서 뛰는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