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하노이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동포 여성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의 이야기인데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들어보시죠
이지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동포 여성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의 이야기인데요.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들어보시죠
이지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형색색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무대에 등장하는 여성들.
지휘자의 손짓에 따라 한목소리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변유란 / 합창단 신입 단원 : 여기 와서 우연한 기회에 하노이 합창단에서 단원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같이 하게 되었고요. 일단 처음 왔을 때 분위기는 굉장히 좀 따뜻하고 가족적으로 이렇게 맞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더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발성부터 노랫말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연습에 정성을 기울입니다.
매주 한 번씩 모이는 시간은 타향살이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권태희 / 합창단 지휘자 : 나이 있으신 분들이 어느 정도 젊으신 분들하고의 그런 결속력을 위해서 노력하는 부분들, 그래서 또 이렇게 안아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서로 위해주고 하는 부분들은 어른 더 어른이시고 또 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니까 어 그분들이 이렇게 같이 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이 첫 시작을 알린 건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
동포 사회가 아직 탄탄하지 않았던 시절부터 한인 여성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연결할 수 있는 든든한 구심점이 됐는데요.
이제는 베트남 사회에 함께 뿌리내리며 현지 문화와 교류하는 단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 합창단 최장기 단원 : 제가 하노이에 처음 온 해가 1996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렇게 여성들이 모이는 이런 그룹 활동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이 합창단이 창단되고부터는 모임이 삶에 활력을 줬다고 그럴까요?]
합창단은 한국 가곡부터 베트남 노래까지 폭넓은 곡을 소화하며 두 나라의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합창대축제나 다양한 베트남의 지역행사 등 국경을 넘나들며 다양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경은 / 하노이여성한인합창단장 : 자부심과 자긍심 그리고 사명감도 함께 가지면서 우리 합창단이 더욱 활성화되고 이제까지 11년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성장시키는 공동체로 성장한 하노이 한인 여성 합창단.
노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월드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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