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냐 나이로비에서 동아프리카 최대 농업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이 처음으로 참여해 한국 농기계와 농업기술 등을 선보이며 현지 농민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국 농업 기술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케냐 나이로비에서 동아프리카 최대 농업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이 처음으로 참여해 한국 농기계와 농업기술 등을 선보이며 현지 농민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한국 농업 기술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전시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록빛이 짙은 벼 모판이 펼쳐졌습니다.
처음 보는 쌀 재배 방식이 신기한 듯 케냐 농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케냐에서 올해로 10회를 맞은 동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농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올해는 케냐를 포함해 19개 나라에서 온 180여 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사흘 동안 1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호응이 높았습니다.
[조셉 마이나 / 농업인 : 쌀이 어떻게 재배되는지 어떻게 더 쉽게 재배할 수 있는지를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이 방식대로 모내기해볼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손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만약 기계가 들어와서 일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한국관!
총 6개의 한국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현지에 맞는 농업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식 농업 기계와 가공 설비, 농업 개발 협력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돼 현지 농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상열 / KOPIA 케냐센터 벼 재배 전문가 : (케냐에서는) 현재 쌀 자급률이 19%로 굉장히 낮습니다. K-라이스 벨트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수행하는 과제로서 순도 높은 보급 종자를 연 700톤 보급하여 쌀 자급률을 30%까지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하고….]
[강형식 /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 : 한국의 선진적인 농업 기술, 농기계, 식품을 홍보하고 한국과 케냐 간 농업 분야의 협력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아그리텍 전시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농업뿐 아니라 식품 가공업, 인프라, IT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케냐의 벼 자급률은 현재 약 19% 수준.
오로지 인력에 의존해 작업하는 탓에 벼 재배 생산성이 낮습니다.
농기계가 워낙 노후화한 데다가 제조업 기술이 부족한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우수한 농기계 제품과 종자기술을 함께 수출하는 방식으로 케냐를 넘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엠마누엘 킵리모 / 한국계 기업 관계자 : 저희는 최신 기술을 도입해 물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펄핑(pulping) 과정에서 물을 덜 사용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농부들의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저희 제품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이유입니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케냐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전시회.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과 다양한 노하우가 케냐의 농업 발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YTN 월드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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