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7-8로 졌다.
슈퍼 코리안 데이였다. 다저스에서 김혜성,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가 각각 8번 타자 2루수와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동반 폭발.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김혜성은 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870이 됐다. 이정후 타율은 0.251, OPS 0.720이다.
특히 김혜성의 빠른 발이 큰 주목을 받았다. 김혜성은 3회초 다저스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부터 공략해 중앙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었다. 오라클 파크에서 때린 첫 안타였다.
6회초엔 유격수 강습 타구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거침이 없었다. 또 1루에서 2루로 뛰었다. 이번에도 도루 성공.
중요한 건 이날 샌프란시스코 포수가 바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도루 저지 능력을 지녔다는 패트릭 베일리라는 것이다. 베일리는 약점인 공격을 수비로 메우는 선수.
특히 도루 저지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포수 골드글러브도 그의 차지였다.
올 시즌 도루는 벌써 11개. 실패는 없다. 성공률 100%다.
워낙 스타트가 빠르고 스피도 또한 상당하다. 상대 포수는 김혜성이 1루로 가면 높은 확률로 뛴다는 걸 알면서도 막지 못한다. 골드글러브 출신 포수도 그랬다.
시도 하면 100% 성공하는 도루 능력 덕분에 김혜성은 단타를 치고도 2루타와 같은 효과를 낸다. 김혜성을 막아야 하는 포수에겐 스트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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