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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에 2-3 석패…VNL 탈꼴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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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에 2-3 석패…VNL 탈꼴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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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NL 홈페이지 캡처

사진=VNL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불가리아에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VNL 3주차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20-25 25-21 25-23 13-14)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해 1승 10패(승점 5)를 기록, 세트 득실률 0.343으로 태국(승점 5·세트 득실률 0.290)을 넘어 꼴찌에서 탈출했다.

이날 한국에선 강소휘가 22점, 문지윤이 15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세트 몸이 덜 풀린듯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고, 22점까지 올리며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막판 뒷심이 부족해 무릎 꿇었다.

2세트는 불가리아의 높이에 막혔다. 블로킹에만 5점을 허용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느꼈다. 그럼에도 20점까지 따라붙었으나 격차를 좁히지 못해 끝내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0-1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왔고, 불가리아의 추격을 뿌리치며 25-21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25-23으로 승리해 5세트 승부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역시 치열했다. 1-2점 차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10-12에서 강소휘의 밀어 넣기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해 3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12-14 매치포인트 위기에서 문지윤의 공격이 적중하며 듀스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프랑스(18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태국이 14일 캐나다와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챌린지컵에서 뛰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