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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사" 주장했지만…재구속된 윤, 조사 전략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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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사" 주장했지만…재구속된 윤, 조사 전략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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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그동안 특검을 향해 "정치적인 수사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속만은 피하려는 듯 두 차례 조사는 특검이 정한 방식대로 받았습니다. 이제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 조사에 임하는 전략이 달라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특검은 수사 개시 엿새 만인 지난달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지영/내란 특검보 (지난 6월 24일) :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법불아귀. 형사소송법에 따라서 엄정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장은 기각됐지만, 그동안 소환 조사를 거부하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이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시간 변경과 비공개 소환을 요구했지만, 특검은 모두 거부했습니다.

그런데도 순순히 특검 조사에 나와 진술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6월 28일) :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실까요?} …]

체포 영장 재발부와 구속을 의식한 행동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후 2차 조사를 앞두고도 한차례 조사에 불출석했지만 특검이 최후통첩을 하자 지난 5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적인 수사"라며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결국 조사에 나와 진술한 건 구속만은 피하자는 계산이라는 게 법조계 평가였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수감된 윤 전 대통령, 앞으로 특검 조사에선 다른 전략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마당이라 특검에서 진술을 거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특검 진술을 거부하는 대신 재판에서 혐의를 소명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공수처에 체포됐을 때도 진술을 모두 거부했습니다.

특검이 오는 14일 오후 2시로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출석하더라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최다희]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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