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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불 떨어진' 뮌헨, '2M 육박' 獨스트라이커 영입 난항...슈투트가르트 측, 640억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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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 불 떨어진' 뮌헨, '2M 육박' 獨스트라이커 영입 난항...슈투트가르트 측, 640억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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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닉 볼테마데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키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최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팀인 슈투트가르트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제안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이 예기치 못한 악재를 겪으며 차기 시즌 공격진 구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에서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가 전열을 이탈했다. 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는 상대 박스 안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며 발목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이라는 초대형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진 상태지만, 무시알라의 복귀에는 최소 4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재활이 길어질 시 다음 시즌 전체를 날릴 수도 있다.


무시알라 이탈로 뮌헨의 계획이 모두 꼬여버렸다.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선언하며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와 작별했다. 남아 있는 2선은 무시알라 포함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 톰 비쇼프 등이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무시알라를 중심으로 차기 시즌을 구상 중이었는데 무시알라의 부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할 선수가 사라졌다. 남아 있는 자원 중 무시알라와 같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그나브리, 비쇼프 뿐이다. 그런데 그나브리는 기량 하락 중이고 비쇼프는 이제 막 영입된 유망주인 것이 현실이다.

지난 시즌에도 해리 케인이 전방에서 고립되는 상황이 잦았다. 이대로 시즌을 돌입하면 이미 겪었던 문제를 알고도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다. 이에 뮌헨은 한시라도 빨리 케인을 보좌하고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더할 수 있는 매물을 탐색 중인데 볼테마데가 영입망에 포착됐다.


2002년생 볼테마데는 독일 출신 스트라이커다. 198cm 90kg의 거구 공격수인 그는 체형과 달리 긴 다리와 양발을 활용한 공격적인 드리블 능력에 강점이 있다. 물론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도 탑재했다.


볼테마데는 베르더 브레멘에서 성장한 후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1, 2군을 오가며 좀처럼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2022-23시즌 3부리그 엘버스베르크 임대를 떠났다. 임대 중 잠시 살아나는가 했지만, 2023-24시즌 브레멘 복귀 후 다시 부진했고 결국 2024-25시즌 슈투트가르트로 떠났다.

슈투트가르트 합류 후 재능을 꽃피웠다. 볼테마데는 2024-25시즌 공식전 33경기 17골 3도움을 올렸다.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5경기 5골 1도움으로 경기당 1골 이상의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이며 팀의 포칼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볼테마데 영입전마저 난항을 겪고 있는 뮌헨이다. 이유는 슈투트가르트의 무리한 이적료 요구 때문이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611억 원)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뮌헨은 이보다 한참 못미치는 4,000만 유로(약 640억 원)의 제안을 건넸다.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4,000만 유로 고정 금액과 500만 유로(약 80억 원) 옵션을 제안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즉시 이 제안은 거부했다. 현재로서는 합의에 도달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슈투트가르트는 어떤 선수도 이 거래에 포함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서 볼테마데 영입 전망은 불투명하다. 차기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긴 뮌헨은 어서 빨리 무시알라를 대체하거나 케인에 대한 압박을 분산할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런 자원이 이적시장에 쉽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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