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애덤 워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미드필더 워튼을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지목했다. 그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눈여겨보는 중요한 영입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생인 워튼은 잉글랜드 출신의 선수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며,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주로 2선과 3선을 자주 뛰어다니는 등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나아가 발밑 능력이 좋아 정확한 패스와 강력한 슈팅을 보여준다. 나아가 경기를 읽는 리딩 능력과 탈압박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블랙번 로버스 성골 유스 출신인 워튼은 지난 2022-23시즌 1군으로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첫 시즌 공식전 2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잠재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공식전 29경기 2골 3도움을 올렸다.
이를 지켜본 팰리스가 지난 2023-2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워튼을 영입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사실 팰리스는 마크 게히, 마이클 올리세, 에레베치 에제 등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이번에는 워튼을 키워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워튼. 입단과 동시에 준주전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기동력을 마음껏 뽐냈고, 적절한 공간에 패스를 찔러주는 등 2004년생 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기만 뛰었음에도 공식전 16경기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사타구니 수술로 인해 다소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록은 공식전 27경기 2도움. 그럼에도 아스널, 첼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워튼을 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이어 워튼을 '꿈의 영입'으로 점찍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거머쥐은 뒤,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적료가 예상된다. 매체는 "워튼은 저렴한 가격에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팰리스는 그를 데려가려면 최소 8,000만 파운드(약 1,488억 원) 이상의 제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쉽지 않은 협상이 될 전망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랭크가 원하는 선수 유형을 직접 선택하도록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이에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주역인 워튼을 강력히 추천한 상태다. 구단 내부에서도 워튼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물론 팰리스 입장에서는 워튼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 매체는 "팰리스는 워튼과의 계약이 아직 4년이나 남아 있다. 주급도 3만 500파운드(약 5,674만 원)로 무난하다. 따라서 팔아야 할 이유가 없고, 협상에서도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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