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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성사' 이정후 5번-김혜성 8번, 선발 맞대결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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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성사' 이정후 5번-김혜성 8번,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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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반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전에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경기에 김혜성은 8번 타자 2루수, 이정후는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수술에 따른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이정후는 4월까지 3할 타율과 9할이 넘는 OPS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5월 들어 타격 슬럼프가 찾아왔다. 상대 팀의 집요한 분석과 집중 견제에 5월 타율이 0.231로 떨어졌다. 지난달 타율은 0.143에 불과하며,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번 달에 들어 살아나고 있다. 7월 첫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5타수 3안타(2루타 1개, 3루타 1개)를 몰아쳤고, 7경기에서 타율 0.296(27타수 8안타)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김혜성은 지난 5월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부름받았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꾸준한 활약으로 다저스에서 빠질 수 없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는 베테랑 야수 크리스 테일러를 정리하면서까지 김혜성의 자리를 마련했다.


심지어 최근 맥스 먼시의 부상으로 비중이 커졌다. 로버츠 감독은 먼시가 빠진 3루수 공백을 토미 에드먼으로 메우면서 2루수로 김혜성의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기 때문에, 지난달이 첫 맞대결이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999년 동갑내기로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함께 지명됐다.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 합류하기 전 키움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김혜성과 미국 생활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MLB닷컴은 두 선수의 만남을 '코리안더비'로 주목하면서 "바람의 손자와 혜성으로 알려진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를 휩쓸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스타 중 두 명이었다"며 "두 선수는 같은 해, 같은 팀에 드래프트 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함께 보냈다"고 주목했다.

당시 김혜성은 "경쟁자로서 이정후를 만나는 것은 매우 멋지고 재미있는 일이다. 이정후를 상대했을 때 매우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고 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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