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페네르바체가 이브 비수마 영입을 노린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인 야지즈 사본추글루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의 대리인은 비수마 영입 협상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이후 토트넘 훗스퍼와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인 비수마는 말리 국적의 미드필더다.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며,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홀딩 미드필더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유형이다. 긴 다리를 활용한 커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진성까지 갖췄다. 슈팅 능력도 준수한 편이다.
과거 마제스틱 유스 출신으로 AS 레알 바마코와 LOSC 릴을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브라이튼 시절이었다. 지난 2018-19시즌 릴을 떠나 브라이튼으로 합류한 비수마. 입단과 동시에 공식전 34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총 4시즌 간 124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탓에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900만 유로(약 466억 원). 많은 기대를 받고 합류했지만, 첫 시즌 활약은 저조했다. 특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투미들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는 나름 부활을 알렸다. 지난 2023-24시즌 파페 사르와 함께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하며 공식전 28경기에 출전했다. 설상가상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팀 내 중요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공식전 44경기 2골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다만 여전히 팀 내 입지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 때문. 설상가상 프랭크 감독은 이전부터 아치 그레이를 높이 평가했고, 다음 시즌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사용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비수마는 팀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를 눈치챈 페네르바체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페네르바체가 비수마 영입을 위해 런던에 대리인을 파견했다. 토트넘이 그의 이적료로 얼마를 요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수마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된다. 따라서 페네르바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성사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개인 조건 합의는 마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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