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갈등 최고조' 요케레스, 계획대로 훈련 불참 실행...그러나 아스널은 웃고 있다?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빅토르 요케레스가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요케레스는 계획대로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스포르팅 프레데리코 바랑다스 회장에서 더 이상 구단에서 뛰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요케레스는 스웨덴 출신 스트라이커다. 그는 브롬바포이카르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장크트 파울리 등을 거쳤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요케레스는 지난 2020-21시즌 합류한 코번트리 시티에서 마침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요케레스는 2022-23시즌 공식전 50경기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 합류했다. 그리고 두 시즌 간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요케레스는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 2024-25시즌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뽑아내며 2시즌 연속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요케레스의 맹활약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기 충분했다. 그러나 소속팀과 예기치 못한 갈등으로 이적 과정에 있어 최대 변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요케레스는 자신의 방출 이적료를 두고 스포르팅과 갈등을 겪고 있다. 스포르팅 입장에서는 최대 수익을 위해 거액 제안만 수용할 뜻을 밝혔고, 요케레스는 수월한 이적을 위해 이적료 인하를 주장했다.

양측은 좀처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스포르팅은 요케레스의 입장을 배제한 채 고액 이적료를 추구하는 협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요케레스도 자신의 이적 성사 전까지는 훈련을 포함한 어떠한 일정에도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단에 통보한 상태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는 요케레스가 훈련 불참을 실제로 실행할 시 스포르팅 측에서 징계 철퇴를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르투갈 '레코드'는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전지훈련 출발일에 맞춰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 이미 의사를 스포르팅 회장에게 밝혔다. 스포르팅은 그가 복귀하지 않을 경우 구단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요케레스는 자신의 발언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제이콥스에 따르면 현재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프리시즌 대비 훈련에 불참한 상황이다. 요케레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가운데 제이콥스는 아스널의 협상 속도가 빠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이콥스는 "거래는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이며 스포르팅은 아스널인 요구액인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와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의 제시 조건을 충족할지 지켜보고 있다. 이제 빠르게 거래가 진행될 수 있다. 아스널은 요케레스의 계속된 부재가 자신들의 입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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