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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박동원 누르고 홈런더비 챔피언…'우승후보' 안현민은 4홈런 최하위로 충격의 예선 탈락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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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박동원 누르고 홈런더비 챔피언…'우승후보' 안현민은 4홈런 최하위로 충격의 예선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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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맹봉주 기자] 홈런더비 챔피언은 르윈 디아즈였다.

202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챔피언은 디아즈. 예선과 결승 합쳐 가장 많은 홈런(19개)을 쳤다.

평균 홈런 비거리도 1위였다. 비거리 135.7m로 비거리상까지 받았다.

이번 홈런더비에는 안현민(KT 위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문현빈(한화 이글스),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LG 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까지 7명이 경쟁했다. 당초 출전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의 최정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아웃제 방식에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시간제 방식이 도입됐다. 제한 시간 2분 동안 투구 수 제한 없이 타격할 수 있다. 예선전에선 2분 제한 시간 종료 후에도 2아웃, 결승전에서는 3아웃이 될 때까지 타격할 수 있다. 또한 예선과 결승 모두 각 1회에 한해 최대 30초의 타임 사용이 가능하다.

홈런더비서 먼저 나온 건 키움의 이주형이었다. 팀 동료이자 이날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송성문이 이주형에게 공을 던졌다. 최종기록은 홈런 6개.



다음 타자는 LG 트윈스의 박동원. 홈런 9개로 이주형을 밀어내고 1위가 됐다.

이어 나온 NC 김형준은 4개를 기록했다. 김형준에게 공을 던진 팀 동료 김주원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김형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고 계속해서 몸쪽 공을 던지면서 홈런으로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다.

그 다음 타자는 송성문이었다. 이번엔 이주형이 공을 던져줬다. 결과는 7개였다.


뒤이어 한화 문현빈이 나왔다. 한화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홈런 6개를 쳤다. 문현빈은 "꼴찌를 안 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강력한 우승후보 디아즈. 예상대로 11개의 홈런을 때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홈런이 된 공 평균 타구 속도가 170.1km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KT 안현민이 등장했다. 디아즈와 함께 홈런더비를 양분할 거라는 팬들의 기대가 컸다.



부담이 된 건지 41초가 지났을 때까지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안현민은 서둘러 타임으로 끊었다.

이후에도 첫 홈런은 한참이 지난 후에 나왔다. 성적은 4개로 김형준과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 안현민은 평균 타구 속도 168.8km, 발사각 3.13도, 비거리 125.1m를 기록했다.

디아즈와 박동원이 1,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우타자 박동원과 좌타자 디아즈의 맞대결. 박동원은 먼저 나서 7개 홈런으로 예선과 같은 기록을 냈다.

디아즈는 잡아당긴 타구가 한화생명볼파크 오른쪽 몬스터 월에 많이 걸렸다. 하지만 디아즈의 진짜 진가는 시간을 다 쓰고 나왔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안 당하면서 홈런 3개를 쳤다. 7개로 박동원과 동률이 됐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디아즈가 비거리 110.3m짜리 몬스터 월을 넘기는 8번째 홈런을 쳤다. 극적인 홈런더비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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