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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대금 폭염에 가뭄까지…강 수위 최저

OBS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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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대금 폭염에 가뭄까지…강 수위 최저

서울맑음 / -3.9 °
【앵커】
유럽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덮치면서
강물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운송과 농업, 전력 공급까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헝가리 다뉴브강의 수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역대급 폭염과 가뭄이 겹친 탓입니다.

다뉴브강의 수위 저하가 이례적인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 8월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7월에는 드문 일입니다.

통상적으로 6월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6월에 내린 비는 6월 평균 강수량의 17%로, 1901년 이후 가장 건조한 6월로 기록됐습니다.


[죄르지 마타보프스키 / 주민 : 이건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시기에는 이렇게 낮아서는 안 됩니다.]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낮은 강 수위로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용량이 30~40%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화물을 완전히 적재하지 않은 상태로 배를 운항하게 되면 추가요금이 붙기 때문에 이중의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틸라 벤치크 / 헝가리 해운협회 부회장 : 어떻게든 선적분을 메워야 하지만 도로와 철도 수송 능력 또한 매우 제한적이어서 모두가 이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비스툴라강도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위 측정소에 따르면 강 수위가 19cm로, 지난해 기록한 최저치인 20cm를 경신했고, 안전 수위인 150cm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물 공급과 전력 생산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미할 시코라 / 기상학자 겸 수문학자 : 일반적으로 하천의 저수위와 고온이 동시에 발생하면 발전소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독일 라인강의 수위도 낮아지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와 함께 유럽 경제에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