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이 미국의 50% 관세 폭탄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5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브라질이 미국의 50% 관세 폭탄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5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관세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22개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또다시
캐나다에 35% 관세 서한을 보내고 나머지 국가에는 15~20% 관세를
22개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또다시
캐나다에 35% 관세 서한을 보내고 나머지 국가에는 15~2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전 세계를 향한 관세 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 도심 거리.
시위대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형를 불태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로 50%의 보복 관세 부과를 통보하고, 내정을 간섭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주앙 가브리엘 / 시위자: 트럼프가 우리나라를 궁지로 몰아 사법부가 (보우소나루 같은) 진짜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못하게 하려는 시도입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무례한 주권 침해"라며 보복 관세에는 보복 관세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50%를 부과하면, 브라질도 똑같이 50%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트럼프는 웹사이트에 무례한 글을 올렸습니다. 국가 원수들 사이에서 이런 무례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브라질은 상호주의의 법칙을 적용할 겁니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5년간 미국의 무역 적자가 4천억 헤알, 99조 원에 달하는 데, 불공정 무역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커피 소비량의 3분의 1, 오렌지주스의 절반 이상을 브라질에 의존하고 있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마르시우 페레이라 / 브라질 커피수출협회장: 관세가 오르면 상품 가격이 오르고 그 영향은 양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원산지(브라질)뿐 아니라 소비자(미국)도 피해를 입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또다시 캐나다에 35% 관세 부과를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서한을 보내지 않은 나머지 국가에도 15~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를 겨냥해 관세 전쟁을 선포한 셈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강경 행보가 글로벌 공급망과 물가를 흔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영상 편집 : 장상진>
[원혜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