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미국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한 해고 없이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1.미국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한 해고 없이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7천 건으로 전주보다 5천 건 줄었는데요.
하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196만 5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건 늘어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해고는 줄었지만 장기 실업이 늘어 재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실직자 4명 중 1명은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관세와 이민 축소, 연방 지출 삭감 등이 기업의 채용을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고용 불안이 장기화되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계속해서 미국입니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6천4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11만2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지난 5월 22일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하루만에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운 건데요.
11만6천 달러면 우리 돈으로 약 1억6천만 원에 달합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들은 관세 전쟁 등 거시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로는,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우호적으로 변한 규제 환경 덕분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가상화폐 자산운용사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을 확대해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3.미국입니다.
'페레로 로쉐'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페레로 그룹이 100년 역사의 시리얼 명가, WK켈로그를 인수합니다.
페레로 그룹이 '콘푸로스트' 등을 만드는 WK켈로그를 31억 달러, 우리 돈 4조 3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페레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인데요.
페레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켈로그를 성장시키겠다"고 밝혔고, 켈로그도 "치열한 시장에서 브랜드를 경쟁력 있게 높여 줄 자원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네슬레와 블루버니를 인수한 페레로는 시리얼 사업까지 확장하며 '빅블러'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통 기업이 소비 변화에 밀려 거대 자본에 흡수되는 흐름 속에 글로벌 식품 시장의 무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4.끝으로 이집트입니다.
정부 지원 없이 명맥을 이어온 이집트 전통 수제 카펫 산업이 온라인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나일강 삼각주의 한마을에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이란산에 견줄 만큼 품질 높은 수제 실크 카펫이 생산되는데요.
과거엔 카이로 상인을 통한 판매가 전부였지만, 인터넷 보급 이후 장인들이 직접 해외 고객을 찾아 직판에 나서며 매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급 실크부터 저가 면 제품까지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가족 단위 공방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특히 미터당 400달러에 달하는 실크 카펫은 가계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과 디지털을 접목한 이들의 도전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유재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