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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라 외식 왔는데···" 고깃집서 이재명 대통령 본 시민들 반응

머니투데이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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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라 외식 왔는데···" 고깃집서 이재명 대통령 본 시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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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삼겹살 외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삼겹살 외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주가가 올라 기분이 좋아 외식하러 나왔는데 대통령까지 만나니 로또에 당첨된 기분입니다."(한 시민)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테니 여러분도 골목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끼에 동참해 주십시오."(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이 11일 금요일 저녁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 '깜짝 외식'을 위해 방문했다. 오는 21일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몸소 소비심리 촉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30분쯤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흥남부두'라는 한 삼겹살집을 찾았다.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를 살리는 한 끼' 행사를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정부 출범 후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인 만큼 국민 지갑이 열리고 내수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에 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3200대를 돌파,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통령실의 김남준 제1부속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전은수 부대변인 외 대통령실 직원들도 동행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외식 행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외식 행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 대통령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이날의 식당 방문 일정을 예고했기 때문에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대기중이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촬영 요구에 응했다.

경호를 감안해 대통령실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통령의 활동은 사전 공지가 되지 않고 사전 보도가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날의 이 대통령 외식 일정은 이례적으로 공개 예고됐다. 이 대통령의 내수 경제 활성화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며 반겨준 시민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한 시민에게 "퇴근하셨나"라고 묻자 질문을 받은 시민은 "퇴근하고 대통령님 오신다고 해서 친구와 같이 왔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밥 먹읍시다"라고 외치며 식당 안으로 이동했다. 식당 내에 있던 손님들도 이 대통령을 환호로 맞이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외식 행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던 중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외식 행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으로 걸어서 이동하던 중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날 이 대통령은 테이블에 착석한 후 외투를 벗고 셔츠의 팔을 걷은 뒤 고깃집에 비치된 하얀 앞치마를 둘렀다. 이후 직접 오겹살과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 사이다 한 캔 등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과 함께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대통령실 직원들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이었다.


이 대통령은 주문한 주류가 나오자 '소주 1·맥주 3'의 비율로 소맥을 타 일일이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이 대통령이 '손수' 소맥을 타는 모습이 동석한 직원들이 웃음을 터뜨렸고 직원들 세 명은 술을, 한 명은 사이다를 마셨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로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를 외치며 소맥 대신 소주를 마셨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 대통령이 직접 고기를 굽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삼겹살 외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삼겹살 외식'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끼 먹고 싶었다"며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식사를 마친 뒤 "내가 퇴근해야 직원들도 퇴근하니 지금부터 난 퇴근"이라는 말로 직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식당 사장과 종업원, 손님들과도 자연스레 합석해 서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와 밥상 물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거나 "오늘은 돼지고기지만 소비쿠폰이 나오면 소고기를 먹겠다"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행보를 더 늘려달라" "취임할 때보다 퇴임할 때 지지율이 더 높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이 돼 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11.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비쿠폰 형식의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한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1차로 소비 지원금을 지급한 후 오는 9월까지 소득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나머지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다.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최대 55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추경은 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실행 준비에 착수한 업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이던 지난달 4일, 첫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를 주재해 추경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달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소비쿠폰 효과에 대해 "서민들이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며 "저수지로 보면 (가뭄 때) 아주 깊은 부분은 견딜 수 있지만 대부분 얕은 지역이다. 얕은 지역은 피해가 너무 크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재정상황, 부채상황, 경제상황을 다 고려해서 나름 정한 것이다.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1.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SNS에 식사 계획을 알리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1.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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