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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Park's 라이프 인사이트] 잠재력 무한한 필리핀의 숨은 진주, 카가얀데오로… 이진욱 회장 "직항 노선에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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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Park's 라이프 인사이트] 잠재력 무한한 필리핀의 숨은 진주, 카가얀데오로… 이진욱 회장 "직항 노선에 승부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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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필리핀 물가가 적용되는 곳’… 가성비 끝판왕 골프 & 어학연수

-마닐라·세부·다바오 다음은 카가얀데오로… 그러나 한국에겐 낯선 이름


사진= 이진욱 카가얀데오로 한인회 회장

사진= 이진욱 카가얀데오로 한인회 회장


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 주의 중심 도시 카가얀데오로는 마닐라, 세부, 다바오와 함께 필리핀 4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아직 한국 관광시장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휴양·골프 여행지로 남아 있다. 이런 카가얀데오로를 한국인에게 알리고, 인천 직항 노선 개설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세운 인물이 있다. 필리핀 카가얀데오로 현지에서 한인회를 이끄는 이진욱 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20년 가까이 카가얀데오로에 정착해 살아온 그는 현재 부동산 개발과 골프텔 운영, 세부 지역 골프장 개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진욱 회장은 “카가얀데오로는 자연과 쇼핑, 골프, 다이빙, 래프팅까지 가능한 도시로,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곳”이라며 “개발이 덜 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보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사진= 이진욱 카가얀데오로 한인회 회장

사진= 이진욱 카가얀데오로 한인회 회장


이 회장은 특히 카가얀데오로가 “20년 전 필리핀 물가가 적용되는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골프장, 어학연수, 생활비 등 모든 항목에서 가성비가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델몬트골프장과 레지던스 시설까지 보유한 그는, 한국인의 장기 체류나 은퇴 후 이주를 위한 환경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카가얀데오로에 처음 발을 디딘 건 2006년. 자녀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찾은 이 도시에서 그는 운명처럼 정착하게 됐다. “그 당시 한국인은 거의 없었지만, 앞으로 분명히 많아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고 회상하며,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교민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잠재 수요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오는 9월 예정된 ‘K-페스티벌’ 개최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카가얀데오로가 한국 시장에 더욱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이곳은 도로 인프라가 매우 잘 정비된 계획도시로, 택시 요금 잔돈 1페소까지 거슬러주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어학연수와 골프를 동시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이곳 카가얀데오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직항 노선”이라며 “김두열 위원장과 함께 전세기 운항을 시작으로 직항 정기 노선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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