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둘째 날
경기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주(한화큐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T) |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 둘째 날
경기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주(한화큐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민주는 11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한 개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김민주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스코어는 지난 2018년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배선우가 기록한 코스레코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며, 2022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김민주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7위로 스타트를 끊었던 김민주는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5타를 줄인 단독 2위 박현경(메디힐, 6언더파 138타)와는 3타 차.
김민주는 이로써 지난 4월 iM금융오픈 초대 대회 우승으로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이글을 잡아내며 2타를 줄인 김민주는 3번 홀(파4)에서 타수를 잃어버릴 위기에서 50야드에 가까운 거리의 어프로치를 버디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에 4타룰 줄인 가운데 후반 라운드로 넘어갔다.
김민주는 11번 홀(파5)에서 9야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5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특히 16번 홀 버디 퍼팅의 거리는 10.7야드의 긴 거리였다.
김민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옆 3,8야드 거리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맞아 새로운 코스 레코드 수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파로 마무리,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주는 경기 직후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샷이 그렇게 버디를 많이 만들 정도로 날카롭지 않았는데 그래도 미들, 롱 퍼트가 많이 들어가 주면서 이렇게 버디를 많이 만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김민주(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
코스 레코드에 관한 귀띔이 있었는지 묻자 김민주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끝나고 듣고 좀 아쉽더라"고 말했다.
이날 전장 312야드의 짧은 파4홀인 1번 홀에서 티샷으로 공을 핀 옆 7야드 거리의 그린에 올려 놓은 김민주는 퍼트로 이글을 잡아냈다. 이에 대해 김민주는 "셋업 할 때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좀 편하게 쳤는데 홀컵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이글이 나왔다"며 "첫 홀부터 2타를 줄이고 나가면서 좀 더 남은 홀들을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주는 6월 이후 치른 5개 대회에서 한 차례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20~50위권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꾸준히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퍼트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은 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만들어낼 만큼 절정의 퍼팅감을 자랑했다.
김민주 역시 "오늘 퍼트가 제일 잘 된 날이었던 것 같다. 잘 들어가고 또 제가 생각한 대로 공이 잘 굴러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4월 첫 우승 이후 페이스가 꺾이며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대해 김민주는 "제 플레이의 강점이 아이언 샷인데 아이언 샷에서 많이 찬스가 없어서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어려웠던 것 같다."며 "제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까지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김민주는 이번 대회 들어 단독 선두에 나설 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대해 "하이원 코스가 원래 러프가 굉장히 좀 길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그래서 좀 티샷이나 아이언 샷을 미스했을 때 좀 더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올해는 좀 러프가 짧다 보니까 미스해도 좀 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원인을 짚었다.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돈 김민주는 남은 36홀 라운드에 대해 "사실 오늘 샷감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좀 한 홀 한 홀 굉장히 좀 조심스럽고 좀 어렵게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남은 이틀은 좀 더 편하게 샷을 공략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우승 예감에 대해 묻자 "너무나도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어떤 상황이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오늘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내일, 내일 모레 더 차분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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