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을 '끓는 물 속 개구리'에 비유했습니다.
안 의원은 "갤럽 기준 우리 당 지지율이 20%라는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19%를 기록했다"며 "우리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구태정치에 스스로 갇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에도 귀를 막은 채,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오직 기득권 수호에 몰두한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안 의원은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며 "답은 분명하다. 찐윤 세도정치는 이제 완전히 막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거부 등에 반발해 혁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이 안 의원을 가리려 '하남자'라 저격하자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참여 당시 혼자 자리를 지키던 모습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결과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19%로 나타났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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