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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선배' 조국 "교도소 기온 41도까지 올라 잠에서 계속 깬다"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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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선배' 조국 "교도소 기온 41도까지 올라 잠에서 계속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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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 124일 만에 다시 구속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다양한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구치소 선배' 격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사필귀정'이라면서 여름철 구치소 생활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니 각오 단단히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정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헌법을 파괴한 헌법의 적,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민주주의의 적으로서 죗값을 치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죄지은 만큼 평생 감옥살이하라,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한 뒤 "그래도 그곳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며 서울구치소 생활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내가 서울구치소에서 두 번 살아봐서 잘 안다"며 "내 집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 놓으면 그래도 살 만하다"고 윤 전 대통령에게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옥살이 중인 조 전 대표를 접견하고 온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조 대표를 뵌 지난 8일엔 남부교도소 주변 기온이 41도까지 올라갔다"며 "'덥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 대표도 '더위 때문에 두세 번씩 잠이 깬다. 그럴 때면 더위 가시라고 물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고 다시 잠을 청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위와 추위는 공평하지 않고 법도 공평하지 않다"며 헌법까지 자기 마음대로 유린한 윤 전 대통령이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야 하는 구치소에서 에어컨 있는 바깥 세상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경험해 보라고 쏘아붙였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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