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는 1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벌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시리즈다.
오는 13일 3연전 두 번째 경기로 다저스는 오타니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타 맞대결이 확실시 된다.
물론 이정후가 최근 하위 타순으로 출전하고 있고, 오타니가 아직까지 오프너 역할이라는 점에서 변수도 있다. 오타니의 투구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이른 시점에 무너진다면 투타 맞대결이 벌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정후와 오타니는 첫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만난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로는 김하성이 오타니를 상대한 경력이 있다. 오타니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며 삼진은 없다.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이정후는 4월까지 3할 타율과 9할이 넘는 OPS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었다.
그런데 5월 들어 타격 슬럼프가 찾아왔다. 상대 팀의 집요한 분석과 집중 견제 탓에 5월 타율이 0.231로 떨어졌다.
타격 슬럼프는 지난달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타율은 0.143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낮아졌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999년 동갑내기로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함께 지명됐다.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 합류하기 전 키움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김혜성과 미국 생활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지난달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시리즈로 만났다. 김혜성이 지난 5월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기 때문에 첫 번째 맞대결이었다. MLB닷컴도 두 선수의 만남을 '코리안더비'로 주목하면서 "바람의 손자와 혜성으로 알려진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를 휩쓸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스타 중 두 명이었다"며 "두 선수는 같은 해, 같은 팀에 드래프트 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함께 보냈다"고 주목했다.
12일 열리는 3연전 첫 경기 선발은 다저스 더스틴 메이와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이다. 두 번째 경기는 오타니와 랜든 룹이 선발 맞대결을 펼치고,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로비 레이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