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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동물용의약품 시장개척단을 칠레와 멕시코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파견에는 한국동물약품협회와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메디안디노스틱, 우진비앤지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칠레와 멕시코는 축산업 기반과 검역 시스템이 비교적 탄탄한 국가로 항생제와 백신 등 동물용의약품 수입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칠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억2000만달러 규모로, 2034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16억5000만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연 8.4%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개척단은 오는 15일과 17일 양국 현지에서 28개 유망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정부는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기업에 현지 시장 동향, 바이어 상담 전략, 성공 사례 등을 사전 교육하고 바이어별 관심사와 요구사항을 분석해 공유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또한 14일과 18일에는 칠레와 멕시코의 인허가 당국을 방문해 등록 절차와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수입 경로 및 제품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도적 장벽 해소와 유통망 진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파견을 계기로 중남미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현지 정부·기업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진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5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억672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중남미에 한국 동물용의약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현지 협력 확대를 통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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