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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혀 문제 없다”는 민주 문진석…논문 가로채기·위법유학 의혹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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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혀 문제 없다”는 민주 문진석…논문 가로채기·위법유학 의혹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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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1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및 자녀 조기유학 문제가 불거졌지만 장관직 수행을 못할 정도의 치명적인 사항은 아니라고 한 것이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분(이 후보자)이 충남대 총장으로 출마할 당시 (충남대 총장 후보 검증위원회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이 후보자의) 논문 검증을 철저히 했는데 문제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보통 교수가 외부에서 가져온 프로젝트에 (대학원생이) 공동 참여해서 그걸 토대로 석사학위 논문을 쓴다”며 “그때 공동저자로 교수가 이름을 올려서 나중에 학술지에 제출할 때 용인되는 게 이공계 논문지침이라고 윤리지침에 나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자가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하며 당시 중학교 3학년 자녀를 조기유학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어린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을 만들었을 텐데 현실과 법이 약간 미스 매치한 게 있다고 본다”며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그 부분을 가지고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치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이재명 내각 첫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후보자와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지목하며 낙마를 벼르고 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왔지만 본인 이야기를 들어보진 않았다”며 “후보 본인의 의견을 (청문회에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적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적격 여부는) 임명권자가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 입장은 청문회에서 해명할 수 있으면 해명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때 ‘정책과 능력은 공개, 도덕성은 비공개’로 하자는 내용이 담긴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과 관련해 “반드시 개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 ‘이걸 해명하라’고 하면 (후보자가) ‘저 안 할래요’ 이런 케이스가 많다”며 “그러기에는 국정이라는 게 무겁다. 언제까지 여야가 바뀌면서 이런 논란이 계속 돼야 하는 것이냐”고 했다.



앞서 국회 운영위는 이런 내용 등을 포함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 소위로 회부한 바 있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인사청문법 개정 여부를 논의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소위 올라갔으니 심사하겠다”면서 처리 시점은 못 박지 않았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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