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다. /뉴스1 |
7월 초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에 이어 반도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8월 1일로 유예된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6% 이상 늘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1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조업일수(8.5일)이 같았다.
1~10일 수입은 200억달러로 1.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관세 인상으로 감소가 우려됐던 자동차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134.9%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9%)과 무선통신기기(-13.7%)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주요국 수출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미국은 6.1%, 유럽연합(EU)은 3.6% 각각 증가했다. 이들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7.0%에 달했다.
대만(38.3%), 일본(9.2%), 인도(2.7%), 싱가포르(6.6%), 말레이시아(7.9%) 등 국가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홍콩으로의 수출은 43.1% 감소했다.
세종=이주형 기자(1stof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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