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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무명 고충 토로... "내 대기실은 화장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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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무명 고충 토로... "내 대기실은 화장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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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KBS2 제공

가수 박서진이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KBS2 제공


가수 박서진이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의 동생 박효정이 일일 매니저 도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박효정은 발목 부상에도 지방 스케줄을 떠나는 오빠 박서진을 위해 일일 매니저 겸 경호원으로 나선다.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완벽히 준비한 박효정은 경호부터 운전, 스케줄 관리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매니저로 변신하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박서진은 박효정의 모습을 보자마자 "누구 하나 담그러 가는 것 같다"라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낸다.

"사람 눈도 못 마주칠 만큼 내성적"... 박서진, 반전 과거 고백


박서진은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매니저도 없이 홀로 활동하던 힘든 무명 시절을 회상한다. 지난 2013년 데뷔한 박서진은 이후 2017년 KBS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에 성공한 뒤 왕중왕전까지 휩쓸며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발매한 '밀어밀어'로 '전국노래자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입지를 굳히기 전까지 약 4년여의 무명 시절을 거친 셈이다.

이 가운데 그는 "가방에 옷, 메이크업 도구를 넣고 버스를 타고 다녔다. 대기실이 없어서 겨울엔 너무 추워 화장실에서 시간을 보냈었다"라고 무명 시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는다.

과거 사람들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칠 만큼 내성적이었다는 박서진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절실함 하나로 과거 행사 포스터에 적힌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무대에 오른 사연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박서진의 무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정에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서진은 옛 추억에 잠겨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던 중,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일생일대의 위기 상황을 맞는다. 이에 박효정은 매니저 모드로 돌입해 상황 수습에 나서지만, 박서진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바닥에 넘어지는 등 평정심을 잃은 모습을 보여 그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효정의 일일 매니저 도전 중 박서진에게 생긴 사건은 무엇일지,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살림남'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