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기자] 평범한 일상의 공간이 어느 순간 재난의 무대가 되지 않도록, 대전소방본부가 선제적 화재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전소방본부는 7~8월까지 두 달 동안 대전 지역 내 노후 아파트 600여 곳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화재 안전 점검에 돌입한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잇단 아파트 화재가 전국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대전시도 주거지 내 잠재 위험을 조기에 제거하고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전소방본부는 7~8월까지 두 달 동안 대전 지역 내 노후 아파트 600여 곳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화재 안전 점검에 돌입한다.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잇단 아파트 화재가 전국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대전시도 주거지 내 잠재 위험을 조기에 제거하고자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점검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동화재탐지설비, 소방펌프, 수신반 등 주요 소방시설의 작동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피난 계단과 방화문, 완강기 등 긴급 상황 때 필수적인 방재시설의 폐쇄 또는 훼손 여부도 철저히 점검한다.
대전소방본부는 아파트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과 1대 1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병행해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전소방, 노후 아파트 600곳 화재 안전 합동 조사 |
조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이뤄지며, 소방·전기·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종합적인 위험 요인을 진단하게 된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노후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대형 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며 "현장 중심의 세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시정조치와 후속 관리에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법·제도적 개선 과제도 함께 검토해 재난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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